2022년 11월 24일

22.11.24 오후 7시 49분

돌려서 보세요

[1월 13일]

오빛 잘 지냈어요? 너무 오랜만에 메세지를 보내는거라 많이 긴장이 되는데 먼저 기사 내용은 사실이 맞아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이였고 소송은 무섭고 힘든 일이었지만 오빛이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또 다시 무섭고 두렵겠지만 오빛이 옆에 있어준다면 또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연락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제가 많이 미안해요..
오후 7:20

다시는 오빛들 상처 주고 싶지 않았는데 제 마음처럼 그게 잘 안되네요.. 지금도 따뜻한 말 많이 해줘서 힘이 많이 나요 많이 고맙습니다 더이상 우리 힘든 시간 보내지 않게 용기 낼게요 우리 멤버들 많이 응원해주세요
오후 7:26

평생 오빛들의 아이돌로 더 열심히 노력할테니까 앞으로도 제 옆에 있어주세요 오빛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합니다
오후 7:35

[1월 14일]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네요 어제 오늘 오빛들이 격려해 주고 응원해준 덕분에 불안했던 마음이 점차 진정이 되어가고 있어요..! 지난 몇달간 내가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힘들게 일을 해왔을까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나를 사랑해주는 오빛이 있으니까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있으니까 버텨내며 지내왔어요 하지만 점점 희망이 없어지고 제 옆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함이 하루 종일 저를 힘들게 만들었어요 어떡하면 이 시간을 벗어날 수 있을까 도망칠 수 있을까 수도 없이 생각했어요 저는 많은 걸 바라지 않았는데 그저 정당한 대우를 원했을 뿐인데 제 꿈은 무너져 내린 것 같아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너무 두렵고 무서워요 하지만 저를 응원해주는 오빛을 위해 더 이상 울지 않고 힘내보려고 해요 멤버들이 바쳐왔던 시간들을 지키기 위해 오빛들도 옆에 있어주세요.. 많이 미안하고 또 고마워요 오빛 사랑해요
오후 8:00

[1월 15일]

오빛 자요? 저는 지금까지 우리 무대했던 영상들 보고 있었어요.. 보다가 울고 웃고를 계속 반복했더니 머리가 너무 아픈거 있죠?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하면 어쩌나.. 불안한 생각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투어했던 영상 지금까지 해왔던 음악방송들 단체 직캠 한국에 돌아와서 했던 콘서트 오빛들이 만들어준 우리 영상까지 정말 많은 영상들이 있더라구요 오늘 또 다시 추억 남겨준 오빛들한테 고마운거 있죠..? 직캠 보니까 다시 무대에 서고 싶어서 눈물이 나요.. 콘서트도 다시 하고싶고 음악방송도 팬사인회도 팬미팅도 하나부터 열까지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화가나요.. 새벽에 이런 말 꺼내서 너무 미안해요.. 오빛들도 힘들텐데 이런 말 보게해서 너무 미안해요 지금까지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는데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할까봐 너무 무서워요.. 다시는 오빛을 만나지 못할까봐 너무 두려워요..
오전 3:55

오빛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
오전 3:56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한게 너무 마음에 걸리고 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 뿐이라 지금은 저에게 가장 지우고 싶은 순간인 것 같아요.. 깜깜해요 지금 다시 밝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우리 같이 돌아가요..
오전 4:02

[2월 10일]

오빛 잘 지냈죠?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보내요 이제 더이상 뭘 하고 있는지 밥은 먹었는지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게 너무 속상하네요 그래도 또 다시 좋은 상황이 생길 수 있겠죠? 저는 그러길 바라요 우리가 새벽에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던 것도 토론하던 것도 밥 뭐먹을지 정해주는 것도 정말 즐거웠어요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소소한 행복인 것 같아요! 팹으로 많은 시간들을 보냈지만 정말 다 잊을 수 없을만큼 소중했어요 오빛도 잊지 말아 줬으면 해요 오빛 제가 많이 사랑해요
오후 6:06

제가 보내는 마지막 글 입니다 오빛 아프지말고 밥 잘 챙겨먹고 행복하세요 알겠죠? 많이 사랑해요 정말로
오후 6:08

태그 정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루비야기억해 로 달아주시면 매일 매일 볼게요!
오후 6:13

오빛들 이제 진짜 안녕
오후 11:58